외국인에겐 독초? 한국 밥상에 오르는 특별한 산나물 비밀

안녕하세요 니~킥입니다.

 

각종 나물이 가득한 한식 밥상은 외국인에게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낯선 식물들이 반찬으로 차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는 독초로 분류돼 아예 먹지 않는 것들까지 한국인들은 즐겨 먹습니다. 고사리, 두릅, 원추리, 토란대 같은 나물이 대표적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는 '독초'라 불리는 산나물이 밥상 위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바로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특별한 조리법 덕분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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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겐 독초? 한국 밥상에 오르는 특별한 산나물 비밀

각종 나물이 한꺼번에 차려진 한식 밥상을 보고 많은 외국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처음보는 나물 종류가 대부분이라서입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독초로 분류돼 절대 먹지 않는 식물도 밥상에 있습니다.

 

서구권에서는 독성으로 일부 산나물의 식용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독성이 있다고 알려진 도사리, 두릅, 원추리, 토란대도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유난히 산나물을 다양하게 먹는 한식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우선 한국은 산이 많은 지형을 가져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이 자라납니다. 산나물은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식량이었습니다. 한식 문화에 영향을 미친 사찰음식의 주재료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산나물을 먹으면서 한국인은 식물의 독성 제거법을 터득해 왔습니다. 서양에서는 먹지 않는 식물도 맛있는 반찬이 될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특별한' 조리법 덕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용 산나물이라도 식물 고유의 독성 성분이 미량 들어 있어 조리 시에는 특별한 '사전 처리'가 필요합니다. 독성 성분을 제거하지 않고 먹으면, 복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우선 물에 부리고 삶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은 나물의 독성이 물에 잘 녹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물에 불리거나 삶아서 독성을 뺀 후 무쳐먹었습니다.

 

예컨대 나물이나 육개장으로 먹는 토란대는 옥살산칼슘 등의 독성이 있습니다. 생으로 섭취하면 목 따끔거림, 가려움,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쌀뜨물이나 물에 1~2시간 담가 두면, 독성 성분이 일부 제거되고 아린맛도 빠집니다. 불린 토란대를 끓는 물에 30분 이상 삶은 후에는 독성이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여기에 찬물에 여러 번 헹구면 남아있는 덕성까지 제거됩니다.

 

고사리 역시 외국에서는 먹지 않는 나물입니다. 타릴로사이드 독성물질이 미량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사리를 끓는 물에 15~20분 이상 삶고, 찬물에 3~4시간 이상 담가 독성을 희석합니다.

 

두릅 역시 외국에서는 먹지 않지만, 한국인은 아삭하면서 쌉싸름한 맛을 즐깁니다. 두릅은 마취성분과 독성 성분이 미량 있으나, 잘 씻어서 데쳐 먹으면 안전합니다.

 

특정 시기에만 수확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추리의 경우 콜히친(Colchicine) 성분이 있는데, 성장할 수록 강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만 충분히 익혀서 먹습니다.

 

명이나물은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 먹습니다. 명이나물의 수확 시기는 주로 3월 중순부터 4월까지입니다. 이시기를 지나 꽃이 피면, 미량의 독성이 생깁니다.

 

쑥도 여름에는 피합니다. 예로부터 쑥은 음력 3월 3일에서 5월 5일(단오)이전에만 채취했습니다. 봄에 수확한 쑥은 독성이 없지만, 여름 쑥은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산나물 안전하게 먹는 조리법 TOP5

1. 물에 불리기

- 나물을 물에 담가 두면 독성 성분이 빠져나갑니다.

- 예) 토란대 : 쌀뜨물이나 물에 1~2시간 담가두면 아린맛과 독성이 줄어듭니다.

 

2. 끓는 물에 삶기

- 대부분의 산나물은 뜨거운 물에 삶으면 독성이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 예) 고사리 : 4시간 담가 독성 희석하며 15분 이상 삶아줍니다.

 

3. 찬물에 여러 번 헹구기

- 삶은 나물은 반드시 찬물에 헹궈야 잔여 독성이 제거됩니다.

- 예) 토란대 : 삶은 후 찬물에 여러 번 헹구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어린잎만 채취하기

- 식물은 자랄수록 독성이 강해집니다.

- 예) 원추리 :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만 수확해 익혀 먹습니다.

 

5. 수확 시기 지키기

- 나물은 특정 계절에만 독성이 적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예) 명이나물 : 꽃이 피기 전(3~4월)에 수확해야 안전합니다.

- 예) 쑥 : 봄에만 채취, 여름 쑥은 독성이 있어 식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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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리얼푸드

 

 

 

산나물은 그 자체로 독성을 품고 있지만, 한국인은 자연과 함께 살아오며 독성을 즐기는 지혜를 터득했습니다. 삶고, 불리고, 특정 시기에만 채취해 먹는 전통 방식 덕분에 외국에서는 독초로 불리는 식물이 우리 밥상에서는 건강한 반찬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산나물 한 접시에 담긴 조상의 지혜와 음식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국 식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여기까지 한국 산나물 반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